💡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
단순 배치표가 아니라, 학생의 성적 구조와 그 해 정시 구조를 함께 읽어내 아주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 합격까지 연결한 실제 정시 원서 설계 기록입니다.
1. 학생의 수능 성적
아주대학교 자유전공학부(자연) 합격 수기 학생의 수능 성적 이 학생은 지방 일반고 졸업생으로, 2025학년도 정시로 결과를 내고 싶어 하는 자연계 지망생이었습니다. 국어와 지구과학은 3등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수학과 생명과학에서 2등급을 받아 높은 백분위를 기록하며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큰 학교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다만 영어에서 3등급을 받으며 영어의 반영비가 높은 대학에서의 불리함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성적뿐만 아니라 탐구 두 과목에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하여 탐구 비중이 높은 대학 전형에서 강점이 되었습니다. 학생의 초기 희망 대학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아주대학교, 동국대학교, 숭실대학교 등이 있었습니다.
2. 주요 컨설팅 포인트
주요 컨설팅 포인트 우선 컨설팅은 이 학생의 강점을 살리자는 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어와 영어를 단점으로, 수학과 탐구를 강점으로 확실히 가지고 있는 구조였기에 대학별 반영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측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컨설팅의 핵심은 첫 번째로 수학과 탐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찾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국어와 영어의 약점을 최대한 가릴 수 있는 대학을 선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꼼꼼히 찾아보기 위해 대학 자체 공개 입결, 사설 입시기관 자료, 대입정보포털을 교차로 확인해 지원 가능 학과들을 정리하였습니다. 2025학년도의 정시는 예년과는 다른 점이 많은 해였습니다. 큰 변화로는 의대 인원 증원과 다양한 학교에서의 무전공 학부 신설이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주요 상위권 공대 및 자연계 학과들의 합격선 완화를 불러왔습니다. 또한 무전공, 광역모집 단위가 대폭 신설됨에 따라 기존 학과들의 인원이 분산되어 입결에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년과는 달리 다군에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과들이 군을 옮겨오거나 새로운 학과가 신설되며 정시에서 조커 카드로써 역할을 했던 다군의 가치가 급격히 올라간 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지난 입결들로만 학생의 위치를 가늠하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하였고, 실제 수업에서 학생의 위치를 정확히 정립하는 것으로 컨설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컨설팅을 하며 세운 가장 큰 원칙은 분명했습니다. 첫 번째로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 중 가장 선호하는 동국대를 우선시하되, 무리하여 3개의 정시 지원 원서 중 하나를 무의미하게 날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위 커트라인을 잡을 것, 두 번째로는 세 개의 카드 중 하나 정도를 도전해 본다면 나머지 두 카드는 붙을 수 있는 단단한 안정과 적정으로 쓰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3. 원서 전략
원서 전략 원서 전략 수립 단계에서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은 학생이 지망하는 대학들의 수능 반영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동국대학교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고, 탐구 두 과목을 모두 과탐으로 선택했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학생의 성적 구조에 알맞은 학교라 판단하였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한 경우 과학탐구 취득 표준점수의 7% 가산점을 준다는 점에서 학생의 성적에 잘 맞는 학교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아주대학교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동국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보다도 높았으며, 자연스레 국어와 영어의 비중도 타 학교에 비해 적었습니다. 사탐, 과탐 중 과학탐구 선택 시 백분위 자체 변환점수에 3%를 가산해주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로 판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숭실대학교는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준수하고, 탐구에서 과학을 선택할 시 과목당 취득한 수능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기 때문에 숭실대학교 또한 성적에 잘 맞는 학교라 판단되었습니다. 여타 학교들에서 지원 학과를 찾기보다 학생의 희망 학교가 성적에 잘 맞기 때문에 이 4개 대학교에서 더욱 지원하기 좋은 학과들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희망 학교 중 합격 성적대가 가장 높은 동국대학교부터 지원 가능 학과들을 모색하였습니다. 동국대학교의 평균적인 합격 성적대가 위 4개 학교들 중 가장 높기 때문에, 동국대학교 대다수의 학과들을 소신으로 판단하였고 이중 가장 합격 확률이 높은 학과를 추리는 방식으로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예년부터 입결이 꾸준히 높았던 학과들은 후보 선상에서 제외하였고, 학생의 선호도까지 고려하여 성적대에서는 소신이지만 도전 가능한 학과로 가군의 전자전기공학부를 선택지로 꼽았습니다. 다군의 자연계열 열린전공학부 또한 다군에서의 소신 지원으로 후보군에 포함시켰습니다. 자연스레 여타 학교에서 안정과 적정 카드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나군의 아주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가 안정 카드로 추려졌고, 나군의 숭실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 또한 압도적으로 큰 정원수를 바탕으로 다른 군에서의 소신 지원에 있어 큰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다 판단하여 적정 지원 후보 카드에 포함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군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가 학생의 성적대와 인원수를 통해 판단하였을 때 안정 지원 카드로 적절하여 지원 후보군에 포함하였습니다. 또한 가군의 숭실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또한 동일 군 후보인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와 비교하였을 때 안정 지원 카드로 쓸 수 있다 판단하여 후보군에 포함하였습니다. 최종 원서 확정 단계에서 학부모님께서 동국대학교를 지원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전달해 주셨습니다. 지원 후보군에 있는 학과 중 위험도가 가장 높아 리스크를 설명 드렸고, 그럼에도 지원 의사를 표현하시기에 최종적으로 가군에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지원하고, 나군과 다군에서의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학생의 지원 조합은 가군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나군 아주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 다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로 확정되었습니다.
4. 결과 및 소감
결과 및 소감 최종 결과는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향으로 소신 지원을 택했던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서는 아쉽게 불합격하였지만, 나군의 아주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에서 1차 추가 합격을 하였고, 다군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연계열 자유전공학부는 최초합격을 하여 올해의 입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학생은 재수생이었지만 현역으로 정시 지원을 할 때에 이미 재수를 결심한 학생이었습니다. 어차피 그 해의 성적으로 대학에 진지하게 지원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원서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지원을 하였고, 상향 3장으로 전부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의 정시 원서 지원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거듭할수록 본 학생은 대학의 반영 구조와 입결의 흐름, 자신의 성적에 맞는 학교와 학과를 분석하고, 그해의 입시 구조 개편과 전반적인 전략을 짤 수 있게 되었으며 능력을 키웠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이 모든 학과의 지원 이유를 이해하고, 타 학교와의 차별점을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 컨설팅을 만족스럽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학부모님 또한 입시의 체계가 너무 복잡하고 운이 따르는 영역인 것 같아 정시 컨설팅을 맡기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이전 입시 제도의 변화에 따라 드러나는 변화들을 보고 올해의 입시 변동 사항을 보면서 입시의 흐름을 이해하신 뒤에는 “그냥 군마다 학교 몇 개 찝어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정시 컨설팅을 받으면서 이런 것도 가르쳐 주는지 몰랐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가군에서 상향 지원을 함에 따라 나군과 다군에서 안정 지원 카드와 적정 지원 카드를 섞어 추천해드린 점이 상당히 힘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을 마주하였지만 이 학생을 마주하면서 다시금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시 지원 또한 함께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고, 올해의 입시 변동 사항, 본인 성적의 객관적인 위치 등을 알고, 그에 맞는 지원 카드들을 능동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례가 앞으로 정시 지원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원서는 찍기의 영역이 아닌, 엄연히 다양한 근거들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메드스카이는 앞으로도 이 학생처럼 시험을 치고 전부 끝났다는 생각 대신 “원서 영역”을 배우고 싶은, 근거있는 원서를 지원하고 싶은 수험생들을 끝까지 돕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