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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경희대 합격 수기

화학공학과

합격자 수기
화학공학과
2분 읽기
2024년 합격

💡 컨설턴트의 한 마디

경희대 화학공학과에 합격한 선배를 컨설팅한 컨설턴트가 직접 작성한 생생한 기록입니다.

학생 정보

일반고, 2점대 초반,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물리학 성취도가 높은 학생

주요 컨설팅 포인트

이 학생은 교과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생활기록부상에서 전공 적합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처음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컨설팅의 핵심 목표는 화학공학이라는 전공에 맞춰 학생의 생기부를 재구조화하고, 지원 전형에 최적화된 면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활동을 나열한 생활기록부를 화학공학 중심의 스토리로 재구성하고, 실제 면접 상황에서 전공 관련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생활기록부 전략

처음 확인한 학생의 생기부는 자연계 학생들에게 흔히 보이는 유형이었습니다. 수학과 과학 교과 세특은 단편적인 설명만 나열되어 있었고, 탐구 활동들도 전공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활동들 중에서 전공과 연결 가능한 부분을 선별하고, 이를 화학공학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3 1학기에는 자율과 탐구 활동을 대폭 강화하여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비교 실험’과 ‘친환경 반응 조건 설계’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실험 설계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2 시기에 이수했던 물리학Ⅱ에서의 높은 성취도를 기반으로 융합형 이공계 인재로서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면접 전략

가장 큰 변수는 면접이었습니다. 첫 모의면접 당시 학생은 지문 분석 속도가 느리고, 말하는 도중 시선처리나 답변의 논리 전개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화학공학 관련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생기부 기반 압박형 질문에 대한 반복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폐플라스틱의 열분해 공정, 수소 생산 방식, CCUS 기술 등과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의 답변 구조를 익히게 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도 단순히 지식 암기형 답변이 아닌 구조화된 사고를 유지하는 법을 훈련했고, 학생은 점점 스스로 사고를 전개하고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결과 및 소감

최종적으로 이 학생은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원하던 1지망 학교에 합격했다는 점에서 본인에게도, 저희에게도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 당시 학생이 남긴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쌤, 저는 제가 이렇게 인터뷰까지 버텨낼 수 있을 줄 몰랐어요. 근데 진짜 간절하니까 되더라고요." 이 한 마디에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학생의 간절함과 성실함이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공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 자기 성장을 위한 몰입,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는 이 학생이 앞으로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